대륙지배망상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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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보고, 그리고, 듣고, 쓰다.
by 라츠베인



내가 요즘 티켓때문에 무척이나 침울해하고 있었다.
근데 나보다 한술 더 뜨는 인간이 있었으니.... 친구이자 남팬인 샤샤가 그리하였다.
옥션을 지르겠느니 어쩌겠느니 난리를 치는 그 놈을 뜯어 말리느라 갖은 고생을 다 했다는거 아닌가. 인간이 고집은 있어가지고 남의 말은 드럽게 안 듣고 말이지...-_- 하지 말라면 더 해요. 더.

그러나.
일본어는 오겡끼데스까(-_-)밖에 모르는 녀석이 형님 보러 라이브 가겠다고 하는 그 정신이 왠지 기특했다.
남팬 여팬을 떠나서 라이브 가고 싶은 마음이야 다들 마찬가지일테고... 어쨌든 같은 처지인지라 좀 불쌍히 여기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 녀석은...
라이브 갈 계획이 결국 백지로 돌아가자 홧김에 기타를 샀다고 한다.
라이브 가려고 따로 빼둔 자금 써서.

뭐... 거기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그 기타가 펜더 커스텀샾 제품이라는데 있겠다. -_-

기타 가격을 대충 듣고나서... 나와 D님은 그 녀석을 불쌍히 여기던 마음을 접었다.
진짜 이럴때 서민과 갑부의 사이에 놓여져 있는 4차원 벽을 느낀다니까. 아 놔. 스케일이 틀려. OTL

내년에 나 쟤 빼놓고 혼자 라이브 보러 가련다.
갑부는 옥션을 질러서 가던지 말던지. -_-

내가 절대 기타가 부럽다거나, 돈 많은게 배아파서 이러는게 아니다.
나는 점심값도 아까워서 벌벌 떨며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는데, 그 와중에 커스텀샵 기타 지른 게 부러워서 그러는게 절대 아니다...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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