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앨범은 천재 베이시스트라 불리웠던 자코 파스토리우스(JACO PASTORIUS)의 전설적인 데뷔반 [JACO PASTORIUS]다.
젊은 나이에 거의 미쳐서 반 광인상태로 요절한 자코 파스토리우스는 재즈 베이스 쪽으로 천재적인 감성을 보여준 인물이다. 그 데뷔반인 [JACO PASTORIUS]는 같은 재즈계에서도 견줄 앨범이 드물 정도로 잘 만들어진 앨범인데... 사실 잘 만들었다 정도가 아니라, 이 앨범은 일렉트릭 베이스계에서 그동안 고수해 오던 스타일을 전부 뒤집어엎을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오죽하면 일렉트릭 베이스의 역사는 자코 이전, 자코 이후로 구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까.
그 영향은 단순히 재즈 베이스계에만 미친 게 아니어서, 대중 음악계까지 폭넓게 영향을 주었고... 그동안 리듬을 뒷받침하던 악기로만 인식되던 베이스의 위치를 재구축하기도 했다.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카리스마와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행복한 얼굴로 그루브한 베이스를 연주하던 자코는 순식간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고, 평론가들의 격찬은 그에게 [20세기 음악계에 혁명을 일으킨 인물]이라는 칭호를 달아주었다.
그러나 그의 말년은 너무도 불행하게 마감되었으니... 천재와 광인은 종이 한장 차이라고 했던가.
마약과 술은 천재라 불리웠던 사람을 좀먹어 들어갔고, 그는 결국 반 미치광이 상태가 되어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자코를 격찬하던 사람들은 동정의 시선을 던지거나 비난의 화살을 돌렸고, 그는 자신에게 향하는 동정에 거친 욕설이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대꾸했기 때문에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진창 속에서 헤매던 세기의 천재 베이시스트는 1987년 3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는데... 그 원인도 비참하기 그지 없었다. 그는 술집에서 시비가 붙어 맞아 죽었다. 말 그대로 맞아 죽었다. 폭행당한 뒤 뇌사 상태로 사망한 것이다. 그것이 음악사에 길이 남을 천재 베이시스트의 최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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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 파스토리우스의 베이스는 주로 핑거피킹을 이용한 주법으로 유명한데.... 그 유려하고 섬세하며 환상적인 플레이는 정말 매력적이다. 어떤 타이밍에 어떤 연주를 해야 하는지 직감으로 깨닫는 그 감성이라니. 괜히 천재라는 타이틀이 붙는 게 아니다.
소개할 곡은 훵키한 재즈 그루브가 인상적인 [Come On, Come Over], 화려하고 감각적인 베이스 선율이 특징인 [Continu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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