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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좋아하는 나는 어렸을 적 동인지를 자주 그렸었다.
이제는 그 바닥에서 빠져나온지 오래지만, 아직도 현역에서 뛰고 있는 친구들도 있고.
같은 시절 옆 자리에서 함께 동인지를 팔았던 분이 지금 상업지에서 날리는 만화가가 되어 계신 분도 있고.
(나는 그 분을 잘 알지만, 그 분은 날 모를 거라는 게 문제라면 문제지만서도.)
이제는 힘들기도 하고, 행사가 많이 변질되기도 해서 참여도 않고 가지도 않는다. 동인의 의미가 많이 변하기도 했고... 세간의 인식이 마이너스 쪽으로 기울어지기도 했고.
잘 하시는 분이야 여태 잘 하시고 계셔서 죄송하지만 말이다.
뭐랄까... 왠지 사소한 것들에 눈살이 찌푸려지는 게 싫어서 가지 않는다.
이런 건 왜 규제를 안 하는 거야! 하며 화내 봤자 바뀌는 것도 없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거다. 그런거지 뭐...
얘기가 길어졌는데... 실은 요즘 아는 분께서 책을 내신다 그래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가고 있었다. 몇년만에 첫 출장하시는 거라 여러 지인들이 축하 메세지를 드리기도 하고, 축전을 드리기도 했는데... 나는 축전을 그려 드렸다. 축전은 책에 싣지 않을 거라 하셨지만, 그냥 드리고 싶어서 드렸다.
아무튼 그거 그리느라 딴짓 좀 하고 있었더니, 옆에 앉은 H언니가 [쯔요시 그려줘. 쯔요시]라며 자꾸 옆구리 찌르시는게 아닌가. 사실 나는 여태까지 한 번도 도모토 쯔요시를 만화화해서 그려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쯔요시군이 너무 좋아서... 내 그림으로 망가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 -_-; 게다가 닮게 그릴 자신도 없고.
암튼 두 여자가 그렇게 낄낄대다가 결국 H언니가 먼저 쯔요시군을 그렸는데... 진짜 너무 귀여운게 아닌가! 역시 실력자는 틀리다고, 선 하나를 그려도 그게 어찌나 귀여운지.
언니, 이거 블로그에 올리자 올리면 히트칠꺼야 했는데 너무나 큰 반대를 하셔서 포기. T_T
그래서 결국 분위기를 타고 오버한 나도 그려버렸다. 두둥.
....이걸 본 H언니가 [누구세영? -_-;] 이라고 하셔서 삐졌씀...
근데 내가 봐도 안 닮긴 했다. 아무튼간에 여기까지가 나의 한계. 옵퐈 죄송... ㅠㅠ
즈가 너무 틀에 박힌 그림에 물들어서 개성 있게 안 그려져영...
왠지 학창시절에 H모 아이돌 그룹 팬이었던 친구 녀석이 나를 붙잡고 누구누구 커플링 해서 그려줘! 해서 못그린다 뻐팅기다 그려줬더니 [참 안닮았네~ ^^] 하던 에피소드가 생각났다.
그래도 나는 왠지 마음에 들어서 [언니.. 이름만 바꿔서 이 캐릭터로 뭔가 그리면 좋을 거 같지 않아?] 했더니, H언니가 [죽어 ^^] 하며 상콤하게 대답하셔서 포기. 그니까 그거 농담인데 글케 꽃미소 날리시며 무섭게 딱 잘라 대답하시면 쫄잖아요. 나도 일단 개념은 박혀 있다구. -_-;
아무튼 이러고 놀았습니다.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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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A 1월호 보고 기절.
역시 누가 패션리더 아니랠까봐... 패션 너무 멋지더라.
듣자 하니 내년 1월 9일 발매하는 SEDA 2월호 [오샤레 헤어 카탈로그 COVER]에도 도모토 쯔요시 등장인듯.
(패션및 헤어스타일에서 도모토 쯔요시가 빠지면 이젠 신빙성이 안 간다.)
아무튼간에 다음호 SEDA도 기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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