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지배망상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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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보고, 그리고, 듣고, 쓰다.
by 라츠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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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서 컴퓨터 앞에 앉았다가 메신저에 뜬 친구 S군의 이름을 보고 허걱했다. 요즘 막장을 달리며 일에 매진하는 대한민국 건실청년 1호가 또 야근을 했나 하고 말이다.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에 빠져서 요 몇일 동안 마이너스 오라를 풀풀 뿜던 친구를 나름대로 격려하기 위해 메세지를 보냈더니, DVD 보는데 띠링띵 소리(메세지 받는 소리) 내지 말랜다. 자기 일주일 넘게 휴가 받았단다. 회사 일이 잘 풀려서 휴가 받은 모양인데... 지금 케리형님 DVD보고 있으니 신경 끄라면서 메신저에서 스르륵 사라지는게 아닌가.
잠시 상황파악이 안 돼서 멍하니 모니터만 보고 있다가... 그 녀석이 보고 있는 DVD가 또 엔드리케리 불완전 FUNKY 화이트 드래곤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정말 마르고 닳게도 보는구나... 아예 외워라. 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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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에는 이런 것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글루스 블로그에는 밸리라고 해서 하나의 주제별로 전혀 모르는 여러 사람의 포스트를 구경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다.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이전하면서 이런 시스템은 없겠거니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어제 우연히 방문객 리퍼러를 보다가 어디선가의 링크를 통해 방문객이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게 뭔가 해서 호기심에 눌러 봤더니... 아뿔싸. 티스토리에도 밸리 비슷한 기능이 있었던 거다. 게다가 내 글은 음악쪽 분류의 첫 페이지에 떡 하니 등록되어 있는거다.

보통 내가 하는 앨범 리뷰란게 수박 겉햝기식의 리뷰가 많다. 사진만 올려놓기 민망하니까 대충 간단히 사설을 덧붙이는 형식인데... 이럴 줄 알았으면 좀 제대로 할 걸 그랬다며 뜨끔해 했다. 곡도 좀 더 신경써서 골라놓을걸. 특히 엔드리케리 앨범 리뷰는 더 꼼꼼히 신경쓸걸. 아무튼 나는 어제 이런 신경쓰이는 생각들에 사로잡혀 있었다.

근데 연말이 다가오기 전에 올해 구입한 앨범들을 모두 리뷰하는 것이 가능할까? 앨범의 수를 보니 한숨만 나온다. 게다가 지뢰로 구분해놓은 앨범들은 대체 어찌해야 할 것인가. 누구든 자기가 관심있는 아티스트의 이름을 검색해서 악평이 나오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니 말이다.
일단 지뢰는 빼 놓고 생각해 보려 한다.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즐거운 연말 결산이 목표이기에...

*

그러고보니 고등학생 때는 이 정도 추위면 밴드 스타킹이나 맨다리로도 버텼던 것 같은데.
스키니진 안에 팬티 스타킹 챙겨 입고도 모자라서 양말 신고, 랩스커트 두르고 나갔는데도 얼어 죽겠더라.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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