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를 포스트로 쓰려니까 제목이 걸린다.
그렇지만 이런 잡담같은 주절거림을 대체 어떻게 요약해서 제목으로 내건단 말인가. 내 빈약한 언어구사능력으로는 마냥 부족할 따름이다. 그러니까 그냥 이렇게 재미없게 계속 쓰련다. 임팩트 따위는 없어도 괜찮다. 어차피 내용도 별로 중요하지 않고.
내게는 친구가 하나 있다.
나랑은 코찔찔이 시절 아득한 초중딩때 만나 치고박고 잘 싸우며 여태껏 살아왔다.
기타리스트를 동경해서 10년 넘게 마르고 닳도록 기타친 그 녀석은 현재 우리의 밴드 마스터. 성격은 좀 지랄같고 입도 험하고 직설적이지만, 솔직하고 편견없이 사람과 음악을 대하는 그 태도는 과연 존경할만하다고 생각한다.
취미가 사방팔방 문어발처럼 뻗어있는 나랑은 다르게, 이 녀석은 게임과 음악 두 가지에만 매진하는 성실 청년이다. 비록 게임을 고르는 센스가 우주 아스트랄하고, 지보다 좀 더 좋은 장비나 기타를 가지고 있으면 일주일 내내 끙끙 배를 앓다 결국 더 좋은걸로 사버리고 거하게 자랑하는 초딩 근성도 가지고 있지만 말이다.
(난 이 글을 읽을 내 친구가 대인배라는 것을 믿고 지금 배를 째고 있는 거다.)
아무튼 이 친구가 버닝하는 것은 백승주 아나운서랑 히로스에 료코 뿐이라고 믿었는데, 왠지 나에게 휘말려서 현재 엔드리케리 팬이 되어 있다. 역시 나 때문인가? 본인은 맞다고 그러는데 내가 생각해도 맞는 거 같다. 시도 때도 없이 연습실에 음반 들고 와서 듣고 라이브 영상 틀고 그랬으니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절대로 [누구누구 너무 좋아!!!! 멋져!! 최고야!!]라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다. 그냥 무덤덤히 듣고 무덤덤하게 보고 혼자 비장하게 고개 끄덕끄덕거리고 아무말 없이 돌아가고. 이러다 보니 일주일 만에 이 녀석이 호기심을 못 참고 관심을 보이더라 이거다. '움하하하! 단순한 놈! 낚였구나'라며 속으로 지루박을 추며 쿨하게 CD를 건네줬더니... 녀석은 편견을 갖지 않고 얌전히 들어 보겠다고 가져가더라. 취향이 맞으면 좋은거고 아니면 마는거고라는 생각에 가볍게 권했더니, 녀석이 떡밥을 덥썩 물어 버리더라는거다. 웃홧홧홧홧홧.
아, 이런..... 여기서 왠 사람낚는 강좌를 하고 있는건가. 중요한 건 이게 아니지만 이거 의외로 잘 통한다. 이 사람 믿어 주세요. 의외로 잘 통한다니까요. 현역 아이돌이라면 덮어놓고 쨍알쨍알거리는 사람에게 특히 잘 먹힌다. 딱히 팬이 되어 달라는 건 아니지만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데도 효과가 있달까. 아님 말고.
아무튼 별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녀석은 착하게도 잘 빠져 주었다. 어느새부턴가 신도이를 볼 때도 그 녀석은 실시간을 고수하게 되었고, 지가 결제해서 보기 시작했고, 라이브에 관심을 가지더라 이거다. 애석하게도 항상 일에 치이는 녀석이라 한번도 염원하는 라이브를 보러 가진 못했지만... 그게 오히려 팬심을 역으로 자극한걸까. 옥션질은 돈많고 시간남아도는 사람들이나 하는 거라며 쿨한척하던 그 녀석은, 현재 옥션대행질을 해서 굿즈를 몽땅 수집해 집에 모셔두는 열혈청년이 되고 말았다. 오호 통재라.
사실 주위에 케리 음악이 꽤 좋더라 하는 XY염색체 성별의 인간들은 좀 있지만, 단언컨대 이렇게 열혈팬은 이 놈 한명뿐이다. 본인은 막장까진 아니라며 빡빡 우기고 있지만... 일본 출장간 틈을 타서 다이칸야마와 나카메구로 들렀다 테레아사에 붙어있는 신도이 패널까지 보고 온 주제에 아니긴 뭐가 아니라는거냐. 그것이 바로 일명 성지순례라고 하는 거란다 이 친구야. 아무리 부정해 봤자 소용 없어요.
어쨌든 이 친구가 이렇게 빠지게 된 원인의 제일 공헌자는 아마 라디오 방송이 아닐까 싶다. 역시 그 라디오 방송은 나중에라도 꼭 계속해야 할 보석같은 방송이었달까. (그러니까 계속 하게 해 줘. 이 머리 굳은 사무소 양반들아.) 라디오 방송을 기점으로 이 녀석이 케리를 해석하고 대하는 방향이 달라졌으니 말이다.
뭐 어찌됐든간에 부럽구나 친구야... 옥션질도 팍팍 하다니 좋겠구나 친구야...
그나저나 내가 이렇게 친구녀석을 까발리는 소인배적인 포스팅을 쓰는 이유가 [노리고 있던 요코하마 추가콘 스트랩을 녀석이 모종의 루트로 겟했다는 비보가 들려서]라고는 죽어도 말 못한다. 케리가 남팬을 편애하는 바람에 항상 부러웠다는 것도 절대 말 못한다. [젠장! 남자로 태어나고 싶었어!]라고 손수건을 물어뜯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절대 말 못한다. 붉은 색으로 강조해 둔 글자에 검게 불타는 원념이 섞여 있다는 사실도 절대 말할 수 없다.
(그래 나 초딩이유. 배째라 째.)
그렇지만 진짜 사나이는 대인배인거다.
그 스트랩 겟 못해서 타들어가다가 삐뚤어질대로 삐뚤어진 여팬 심정도 넓게 헤아려 주시라.
덴장!! 남팬들은 남자라는 이유만으로도 특권인게다. 케리상이 을매나 편애하냐구요. 남팬만으로 라이브 열고싶다 그러고... 씨...-_ㅠ
아.. 울적한 토요일. 부침개나 부쳐 먹어야겠다. 쿨쩍.
그렇지만 이런 잡담같은 주절거림을 대체 어떻게 요약해서 제목으로 내건단 말인가. 내 빈약한 언어구사능력으로는 마냥 부족할 따름이다. 그러니까 그냥 이렇게 재미없게 계속 쓰련다. 임팩트 따위는 없어도 괜찮다. 어차피 내용도 별로 중요하지 않고.
내게는 친구가 하나 있다.
나랑은 코찔찔이 시절 아득한 초중딩때 만나 치고박고 잘 싸우며 여태껏 살아왔다.
기타리스트를 동경해서 10년 넘게 마르고 닳도록 기타친 그 녀석은 현재 우리의 밴드 마스터. 성격은 좀 지랄같고 입도 험하고 직설적이지만, 솔직하고 편견없이 사람과 음악을 대하는 그 태도는 과연 존경할만하다고 생각한다.
취미가 사방팔방 문어발처럼 뻗어있는 나랑은 다르게, 이 녀석은 게임과 음악 두 가지에만 매진하는 성실 청년이다. 비록 게임을 고르는 센스가 우주 아스트랄하고, 지보다 좀 더 좋은 장비나 기타를 가지고 있으면 일주일 내내 끙끙 배를 앓다 결국 더 좋은걸로 사버리고 거하게 자랑하는 초딩 근성도 가지고 있지만 말이다.
(난 이 글을 읽을 내 친구가 대인배라는 것을 믿고 지금 배를 째고 있는 거다.)
아무튼 이 친구가 버닝하는 것은 백승주 아나운서랑 히로스에 료코 뿐이라고 믿었는데, 왠지 나에게 휘말려서 현재 엔드리케리 팬이 되어 있다. 역시 나 때문인가? 본인은 맞다고 그러는데 내가 생각해도 맞는 거 같다. 시도 때도 없이 연습실에 음반 들고 와서 듣고 라이브 영상 틀고 그랬으니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절대로 [누구누구 너무 좋아!!!! 멋져!! 최고야!!]라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다. 그냥 무덤덤히 듣고 무덤덤하게 보고 혼자 비장하게 고개 끄덕끄덕거리고 아무말 없이 돌아가고. 이러다 보니 일주일 만에 이 녀석이 호기심을 못 참고 관심을 보이더라 이거다. '움하하하! 단순한 놈! 낚였구나'라며 속으로 지루박을 추며 쿨하게 CD를 건네줬더니... 녀석은 편견을 갖지 않고 얌전히 들어 보겠다고 가져가더라. 취향이 맞으면 좋은거고 아니면 마는거고라는 생각에 가볍게 권했더니, 녀석이 떡밥을 덥썩 물어 버리더라는거다. 웃홧홧홧홧홧.
아, 이런..... 여기서 왠 사람낚는 강좌를 하고 있는건가. 중요한 건 이게 아니지만 이거 의외로 잘 통한다. 이 사람 믿어 주세요. 의외로 잘 통한다니까요. 현역 아이돌이라면 덮어놓고 쨍알쨍알거리는 사람에게 특히 잘 먹힌다. 딱히 팬이 되어 달라는 건 아니지만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데도 효과가 있달까. 아님 말고.
아무튼 별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녀석은 착하게도 잘 빠져 주었다. 어느새부턴가 신도이를 볼 때도 그 녀석은 실시간을 고수하게 되었고, 지가 결제해서 보기 시작했고, 라이브에 관심을 가지더라 이거다. 애석하게도 항상 일에 치이는 녀석이라 한번도 염원하는 라이브를 보러 가진 못했지만... 그게 오히려 팬심을 역으로 자극한걸까. 옥션질은 돈많고 시간남아도는 사람들이나 하는 거라며 쿨한척하던 그 녀석은, 현재 옥션대행질을 해서 굿즈를 몽땅 수집해 집에 모셔두는 열혈청년이 되고 말았다. 오호 통재라.
사실 주위에 케리 음악이 꽤 좋더라 하는 XY염색체 성별의 인간들은 좀 있지만, 단언컨대 이렇게 열혈팬은 이 놈 한명뿐이다. 본인은 막장까진 아니라며 빡빡 우기고 있지만... 일본 출장간 틈을 타서 다이칸야마와 나카메구로 들렀다 테레아사에 붙어있는 신도이 패널까지 보고 온 주제에 아니긴 뭐가 아니라는거냐. 그것이 바로 일명 성지순례라고 하는 거란다 이 친구야. 아무리 부정해 봤자 소용 없어요.
어쨌든 이 친구가 이렇게 빠지게 된 원인의 제일 공헌자는 아마 라디오 방송이 아닐까 싶다. 역시 그 라디오 방송은 나중에라도 꼭 계속해야 할 보석같은 방송이었달까. (그러니까 계속 하게 해 줘. 이 머리 굳은 사무소 양반들아.) 라디오 방송을 기점으로 이 녀석이 케리를 해석하고 대하는 방향이 달라졌으니 말이다.
뭐 어찌됐든간에 부럽구나 친구야... 옥션질도 팍팍 하다니 좋겠구나 친구야...
그나저나 내가 이렇게 친구녀석을 까발리는 소인배적인 포스팅을 쓰는 이유가 [노리고 있던 요코하마 추가콘 스트랩을 녀석이 모종의 루트로 겟했다는 비보가 들려서]라고는 죽어도 말 못한다. 케리가 남팬을 편애하는 바람에 항상 부러웠다는 것도 절대 말 못한다. [젠장! 남자로 태어나고 싶었어!]라고 손수건을 물어뜯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절대 말 못한다. 붉은 색으로 강조해 둔 글자에 검게 불타는 원념이 섞여 있다는 사실도 절대 말할 수 없다.
(그래 나 초딩이유. 배째라 째.)
그렇지만 진짜 사나이는 대인배인거다.
그 스트랩 겟 못해서 타들어가다가 삐뚤어질대로 삐뚤어진 여팬 심정도 넓게 헤아려 주시라.
덴장!! 남팬들은 남자라는 이유만으로도 특권인게다. 케리상이 을매나 편애하냐구요. 남팬만으로 라이브 열고싶다 그러고... 씨...-_ㅠ
아.. 울적한 토요일. 부침개나 부쳐 먹어야겠다. 쿨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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